로이스칼럼

캠퍼스 리쿠르팅은 가라…기업들 튀는 채용설명회
✍️ roycehr 📅 2012.09.04 00:00 👁 14
5분 PT로 '인재 인증'…수목원·카페서 모의면접
이노션, 광릉수목원서 4일간 입사 선배와 대화
현대차·CJ·두산·SK 등 이달 중순까지 채용 행사


지난달 31일 종합광고대행사인 이노션월드와이드가 채용설명회 장소로 택한 곳은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 ‘꿈을 나누는 소풍’이라는 주제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는 카피라이터, 광고기획자 등 이 회사 출신 선배 10여명과 대학생 35명이 수목원을 거닐며 취업과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기룡 인사팀 대리는 “도심 속 딱딱한 건물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대화를 하다 보니 더 속깊은 이야기가 오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채용설명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학생 140명을 선발, 4일 동안 진행됐다. 이노션은 8개 분야에서 오는 14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원서접수를 받는다.

이색 채용설명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기존의 캠퍼스를 벗어나 야외에서 혹은 극장에서 채용설명회를 여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PT 잘하면 서류전형 면제

현대자동차는 오는 7, 8일 서울 양재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잡페어 시즌4’를 갖는다. 이 채용설명회의 하이라이트는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한 ‘5분간 자기PR’. 홍래욱 인사과장은 “자기소개서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자신만의 매력이 누구에게나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차맨 DNA를 가진 신입사원을 상반기에만 35명을 뽑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 프로그램을 통과한 대학생에게는 서류전형을 면제시켜주고 있다.

SK그룹도 오는 12, 13일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SK탤런트 페스티벌’을 연다. SK그룹은 열정과 끼를 갖고 끊임없이 도전할 줄 아는 ‘바이킹형 인재’를 올해 첫 도입했다. 이 자리에서 SK는 참석 대학생들에게 ‘5분 PT(프레젠테이션)’ 기회를 주어 SK맨이라고 판단되는 우수자에게는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영화관·카페에서 진행

기아자동차는 오는 7~13일 서울과 광주에서 영화관을 빌려 ‘시네마 데이’라는 채용설명회를 연다. 기아차 임원들이 미래 비전을 얘기하고, 채용담당자가 하반기 채용일정을 소개하는 데 이어 신입사원 선배들이 입사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취업스트레스를 잠시나마 날려보자는 의미로 최신 영화를 함께 관람할 계획이다.

두산그룹도 오는 14, 15일 두산아트센터에서 ‘두산 잡페어’를 연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의 역사와 미래비전을 소개하고, 면접 최고 득점자들이 생생한 면접노하우를 알려주는 시간도 갖는다.

LG그룹은 9월 첫째·둘째주를 ‘LG데이’로 선포, 2주일 동안 각 기업의 임원들이 대학을 순회하면서 직접 취업에 도움이 되는 컨설팅을 해준다. 또한 오는 19, 20일엔 서울 신촌의 민들레영토에서 대학생 500여명을 초청, ‘잡캠프’를 연다.

제일기획도 5일 건국대 새천년 기념관에서 쇼케이스 형식의 신개념 채용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는 온라인과 모바일로 동시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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