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칼럼

주요기업 인성면접, 대체 뭘 물어볼까?
✍️ roycehr 📅 2011.11.14 00:00 👁 13

인성면접은 그야말로 면접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지원자의 스펙에 앞서 성품과 평소의 행실, 회사적합성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는 면접이기 때문. 따라서 어떤 질문이 나올지 유독 긴장하게 되는 면접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크루트 사이트 및 취업까페의 면접후기 등을 기초로 국내 주요기업의 면접질문 특성을 파악해 본 결과, 공통적인 특성 몇 가지를 알아낼 수 있었다.

첫째! 기본적으로 자기소개, 지원동기, 성격의 장단점, 입사 후 포부 등은 반드시 포함된다. 둘째! 입사지원서상 취약한 부분을 압박하며 질문한다. 이 때는 보통 성적이나 학점 등이 주된 타깃이 되기 마련. 셋째! 직무에 대한 지식의 정도와 지원자의 자신감을 함께 평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통적인 특징 외에 기업마다 갖고 있는 고유한 특징도 분명히 있을 것.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CJ제일제당 등 구직자들이 관심을 갖는 주요기업의 면접 질문은 과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삼성전자 – “우리 회사를 어떻게 생각하죠?”

‘초일류기업’을 표방할 정도로 자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서일까. 삼성의 계열사 면접에서는 삼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빈번하게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삼성을 인지하고 있는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와 사회의 ‘평가’를 묻는 것. 삼성전자의 경우 ‘삼성을 어떻게 평가합니까?’ ‘삼성에 대한 사회적 시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등의 질문이 많았다. 또한 최근 사회적 기업으로의 역할이 강조되는 만큼 ‘삼성이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을 봉사와 연관시켜 이야기해보세요’는 질문도 등장했다.
따라서 평소에 기업이 사회에서 어떤 위치를 갖고 있는지, 또한 소비자가 기업에 대해 어떠한 평가를 내리는지에 대해 명확히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덧붙여 지원회사가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갖는 강점과 약점에 대해서도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현대자동차 – “역량을 증명하세요”

현대자동차는 직무에 대한 지원자의 역량을 확인하는 질문이 다수였다. ‘지원한 분야의 직무 담당자로서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지원한 직무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있습니까?’ ‘스스로 지원분야에서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처럼 실제로 입사했을 때 어떤 역량을 펼칠 수 있겠냐는 질문이다. 또한 ‘지원분야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강점은 무엇입니까?’처럼 자신감을 어필하길 주문하는 질문도 있었다.
이런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려면 ‘내가 이런 역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직무에 어울리는 사람이다’라는 구체적인 문장이 머릿속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어떤 경험을 했다고 해서 관련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고 표현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 학창시절 반장을 했다고 해서 모두 리더십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닌 것처럼 말이다. 자세한 경험이 수반된 논리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또한 신입구직자라고 해서 ‘배워가는 자세’를 언급하는 등 지나치게 겸손한 자세를 보이는 것도 금물이다.

CJ제일제당 –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CJ제일제당은 ‘인성면접’에 가장 충실한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바로 지원자의 인생과 비전에 대한 물음이다. ‘10년 후 자신의 모습은 어떨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자신의 꿈이나 비전은 무엇입니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입니까?’ 특별할 게 없어 보이지만 사원의 미래는 곧 기업의 미래라는 점에서 소홀히 넘길 수 없는 질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개인의 목표에 치중하지 말고, 자신의 목표와 회사의 성장을 결부시켜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내가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라는 거창한 목표를 제시하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의 성공과 행복에, 기업의 성장과 앞으로의 직장생활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라는 얘기다


SK텔레콤 – “이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을까?”

인성면접에 등장하는 ‘황당질문’만큼 지원자를 긴장하게 만드는 것도 없다. 그런데 SK텔레콤의 면접질문에서는 엉뚱한 질문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서울 시내 하루 자장면 판매량은 얼마나 될까요?’ ‘10억이 있다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3년 후 자사의 가입자수는 어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처럼 저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질문들이 속출했다. 아마도 통신사라는 회사 특성에 어울리는, 현재의 트렌드를 잘 캐치할 수 있는 감각적인 인재를 원하기 때문이 아닐까? 덧붙여 ‘면접을 보고 있는 지금의 심정을 말해보세요’라고 직설적으로 묻기도 했다.
이런 경우에는 창의성, 독창성 등이 중요시되는 부분인 만큼 톡톡 튀는 신선한 답변을 원하는 인사담당자가 많다. 그러나 뜬구름 잡듯 지나치게 황당한 답변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으므로 접근 자체는 진지하게 하되, 다른 사람이 생각했을 법한 모범답안이 아닌 자신의 평소 경험이나 가치관을 반영한 독특한 대답을 지향하는 것이 좋다.

신한은행 – “사실이라면 설명해보세요”

은행권의 대표기업인 신한은행은 일단 자기소개서를 구석구석 살피는 방법을 택했다. ‘아르바이트 경험을 말해보세요’ ‘자신의 해외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자신의 영어실력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요?’ 즉, 이미 지원자가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역량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인이 어떤 내용을 입사지원서에 기재했는지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이 첫 번째다. 기본적으로 면접은 입사지원서에 지원자가 기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본인이 어떤 내용을 썼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면 졸지에 거짓말을 하는 사람으로 비춰질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거짓을 만들어 기록하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한다. 이런 식으로 설명을 요하는 질문을 만나면 금세 거짓이 탄로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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