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칼럼

변화되는 채용트랜드에 따른 자소서 작성법
✍️ roycehr 📅 2011.02.18 00:00 👁 15
2011 상반기 공채가 코 앞이다. 졸업예정자를 비롯한 수많은 구직자들이 꿈에 부풀어 입사지원서 준비에 한창일 때다.

“채용 트렌드가 변해 가듯 입사지원서 쓰는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 ‘1-1-2-4-2 원칙’ 옛말 됐다
자기소개서 작성에는 ‘1-1-2-4-2 원칙’이란 게 있다. ‘1-1-2-4-2 원칙’은 성장과정-성격의 장단점-학창생활-지원동기-입사 후 포부 등 기존에 많이 쓰던 자기소개서 각 항목의 중요도를 숫자로 표현한 것이다. 전체를 10으로 뒀을 때 지원동기가 4할 정도로 가장 중요하고 학창생활, 입사 후 포부는 그 절반 수준, 성장과정과 성격의 장단점은 거기서 또 절반 정도의 중요도를 가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같은 원칙이 이젠 필요 없어지고 있다. 자기소개서 항목의 다양화, 구체화 추세 때문이다. 창의력을 발휘해서 문제를 해결한 사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과를 낸 기억, 리더십을 통해 조직의 역량개선에 기여한 경험을 들라는 등 자기소개서의 세부항목이 기업별로 다채로워지고 있고, 질문도 점점 구체적이 돼 가고 있다. 멀뚱히 앉아 성장과정에서부터 학창시절, 성격, 지원동기 등 뻔한 항목을 준비하다가는 실제 입사지원에서는 모든 항목을 새로 준비해야 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목표기업을 정해 그 회사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 항목에 맞는 자기소개서를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 믿을 수 있는 사례를 들어라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이 경험한 사례나 이야기를 적어야 하며, 추상적인 진술, 선언, 주장은 배제해야 한다는 사실은 취업에 대한 열망이 어느 정도 있는 구직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명제다. 말 그대로 회사에서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을 실제 경험으로 풀어야 한다는 얘기다. 문제는 신뢰도다.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가 핵심이란 얘기다. 결국 면접도 이를 직접 눈 앞에서 확인하기 위한 과정으로 보면 된다. 실제 많은 구직자들이 의욕이 앞서 없었던 얘기를 만들어 내거나 부풀리는 사례가 많다. 때문에 읽는 이가 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방법은 적지 않다. 경험을 적을 때 시간과 장소,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함께 했던 이들을 거론하는 등 최대한 구체적, 사실적으로 묘사하듯 쓰는 게 효과적이다. 미리 동의를 구해 레퍼런스 체크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적는 것도 괜찮다. 요즘 뜨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맥을 비롯한 각종 SNS를 활용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의 하나다.

# 소셜 활동도 경쟁력 된다
각종 SNS(Social Network Services)는 자신을 나타내고, 또 증명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실제 지난해 인크루트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의 19.5%는 지원자의 SNS에 접속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1.5%는 SNS 주소를 기재하게 하고 있다. 지금은 SNS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고 있어 이런 비율은 훨씬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SNS가 소통의 통로가 될 수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전략이다. 특히 자신이 자기소개서에 얘기했던 경험이나 성격적인 특징들이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도 온전히 드러난다면 믿을 수 있는 지원자로 낙점 받을 수 있다.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한 부가적인 이득도 기대할 수 있다. 인사담당자에게 새로운 채널에 빠르게 적응하고 사회성이 높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 남들은 모르는 회사정보 녹여라
자기소개서의 두 축의 하나가 앞서 말한 자신의 이야기라면, 또 하나는 회사에 대한 열정과 애사심이다. 우수한 인재보다는 회사에 맞는 인재, 능력은 뛰어나지만 금방 나가버릴 수 있는 지원자보다는 오랫동안 회사에 기여할 인재를 찾는 까닭이다. 하지만 회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답시고 ‘회사를 사랑합니다’, ‘오랫동안 OO에 입사하기를 고대해 왔습니다’ 같은 고백 식의 문구를 사용하는 건 별 소용이 없다.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무엇으로 어필해야 할까. 바로 ‘회사에 대한 정보’를 녹여냄으로써 가능하다. 특히 홈페이지에 접속해 한번 훑어보면 알 수 있는 정도의 정보로는 부족하다. 남들은 얻기 힘든 정보를 적어야 한다. 예를 들어 상장된 기업이라면 적어도 거래소에 공시된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살펴봐야 하는 식이다. 더 좋은 방법은 따로 있다. 내부에 있는 인맥을 활용하는 것이다. 실제 일하고 있는 사람보다 그 회사에 대해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 분명코 ‘이 정도 세부적인 사항까지 알고 있다면 우리 회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친구임이 틀림없다’란 평가를 받을 것이다.

# 그래도 기본은 지켜야
몇 가지 변화와 주목해야 할 점들을 살펴봤다. 그렇다고 기본에서 벗어나서는 곤란하다. 이목을 단박에 끌 수 있는 카피 같은 리드문을 써야 한다는 점, 자기소개서의 내용 전반에서 지원 직무에 맞는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획일적인 문구는 사용 안 하는 게 낫다는 점, 뜬 구름 잡는 얘기는 빼고 숫자나 구체적인 사실을 적는 것이 효과적이란 점 등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탈자나 이모티콘도 주의해야 한다. 더 중요한 기본은 따로 있다. 회사명을 잘못 적으면 바로 휴지통 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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