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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칼럼

4차 산업 인력난(人力難)
✍️ roycehr 📅 2019.04.22 18:10 👁 18

정보기술(IT) 기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중 핵심개발자 연봉이 창업자나 사장보다 높은

경우가 적지 않다. 재택근무, 근무시간 등 근무여건을 개발자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기도 한다.

최근 국내 IT 업계에 따르면 4차 산업 육성을 강조하는 추세에도 현장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수요에 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가상 저장공간) 등 4차 산업

핵심기술 인력풀(pool)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개발자 품귀현상이 대표적이다. 특히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향후 5년간 부족한 국내 개발자

규모를 약 3만1800명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IT뿐 아니라 물류·유통까지 이들 분야의

전문인력이 필요한 기업이 크게 늘어나서다. 배송시간 단축을 목표로 AI와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쿠팡, 마켓컬리, 배달의민족 같은 업체들이 해당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아예 지난달 전문개발자 양성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수요급증을 인력공급이 못 따라가고 있다. 세부 전문성을 갖춘 개발자 양성도 쉽지 않다.

기업 입장에서는 ‘범용 개발자’로는 즉시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구글코리아는 지난달

‘AI 개발자’를 연간 1만명씩 길러내겠다고 밝혔다. 예컨대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클라우드 환경에 걸맞은 개발자를, 블록체인 업체는 탈중앙화 시스템 속성을 잘 이해하고

구현할 수 있는 개발자를 원한다.

이러한 실정에도 핵심인력을 길러낼 곳은 마땅찮다. 올해 대학에 개설된 AI 관련 전공은

4년제 일반대·전문대·사이버대, 학부·대학원, 주·야간 과정을 통틀어 11곳에 그쳤다.

학부 전공 기준으로는 전남대 IoT인공지능융합전공, 청주대 인공지능소프트웨어전공,

경희사이버대 AI사이버보안전공(원격교육과정) 3곳에 불과하다.

클라우드는 신라대 클라우드/빅데이터전공 1개, 블록체인은 학부 개설 전공 없이 대학원 과정

5개가 전부다. 통계학과와의 연관성이 높아 학과개편 등을 통해 개설이 쉬운 빅데이터 관련

전공은 40개 이상으로 그나마 많은 편이다.

대학들은 컴퓨터공학·전자공학·SW 관련 학과 등 기존 전공에서도 4차 산업인력을 양성한다고

하지만 현업 시각은 다르다. 해당 분야 신기술 이해도가 높은 맞춤형 인력을 요구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이 급변하고 있다. 이론보다 실무에 초점을 맞춰 대학이 더욱 유연해지고

빨라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경제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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